김 현 성

Kim Hyun S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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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동은 작가가 가장 애착을 갖고 있는 재료다. 제작 과정도 까다롭고, 만들고 난 뒤에 말도 많지만 이만큼 자기 목소리를 내는 것이 없다고 한다. 동은 사실 굉장히 깨끗한 금속이다. 자체적으로 향균하는 놀라운 능력이 있기도 하다. 그렇다면 사람들이 황동을 불편하게 생각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완벽하지 않고, 자꾸만 유기적으로 변화하는 성질 때문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물건이라는 것은 결국 시간의 흐름을 담는다. 그가 황동에 매료된 것도 그처럼 자연스러운 특성 때문이다.